백신 사각지대였던 만 5~11세 어린이 백신 접종이 31일 시작됐지만 소아과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접종 전담 소아청소년과에는 예약자가 10명을 못 넘기는 경우가 대다수였고, 아예 없는 곳도 있었다.
코로나19에 걸려도 어린이의 경우 증상이 경미한 수준에 그치고, 백신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접종 대상은 2017년생 중 생일이 지난 어린이부터 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어린이 약 307만명이다.
이날 오전 소아용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담당하는 서울 소재 소아청소년과 9곳을 둘러본 결과 예약자는 병원당 10명이 넘지 않았다.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성인들과 일반 진료를 보기 위한 보호자와 어린이들이 보이긴 했지만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 중인 어린이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전 11시쯤 방문한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소아청소년과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한 성인 2명만 보일 뿐 어린이는 한명도 없었다. 이 병원 데스크 직원은 "오늘은 소아백신 접종을 예약한 사람이 아무도 없고 내일은 몇명 있다"고 말했다.
서대문구의 한 소아과에서 만난 40대 남성은 "두살 아이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왔는데 나도 1차 접종 때 아파서 걱정이 당연히 된다"면서도 "소아용 백신이 따로 있고, 요즘 코로나가 심해지다 보니 맞히는 게 나을 것 같아 왔다"고 설명했다.
영등포구 당산동의 소아청소년에서 만난 간호사는 "예약자는 5명 정도인데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라며 "이전에는 접종이 새로 시작되면 문의도 많고 예약도 많았다"면서 의아해했다.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소아과의 간호사 역시 "오전에 어린이 1명이 접종을 하고 갔고, 현재는 예약이 별로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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