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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40년·신대 10년 시대 열렸다

경제소식

by 제이슨짱 2022. 5. 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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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윤석열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에 발맞춰 초장기 만기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미 주택담보대출은 40년, 신용대출은 10년까지 만기를 가져갈 수 있는 상품이 등장한 상태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받는 차주라면 만기 연장은 일단 반길 일이다. 대출 여력이 커지고, 월 상환액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고려해야할 변수도 있다. 바로 이자 부담이다. 이 때문에 적시에 갈아타기 전략을 취해야만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3일부터 신규 신용대출의 원리금균등분할상환방식 최장 대출 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늘렸다. KB국민은행이 지난달 29일부터 가계신용대출의 대출 기간을 10년으로 늘린 데 이어 두번째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시스템 변경을 통해 만기 연장에 동참할 계획이다.


주택담보대출 상품도 최근 들어 만기가 늘었다. 신한은행은 원금·원리금 균등분할 상환 방식에 한해 주담대의 최장만기를 35년에서 40년으로, NH농협은행은 33년에서 40년으로 늘렸다. 심지어 정부는 청년 등을 대상으로 하는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기조를 고려할 때, 초장기 만기 상품은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만기 연장은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감소되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이 때문에 DSR 규제를 똑같이 적용받으면서도 차주 입장에서는 대출 숨통을 틀 수 있다.

예를 들어 연소득 5000만원의 직장인 A씨가 연 5%(원리금 균등상환 기준)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통해 수도권에 위치한 아파트를 구입한다고 가정해보자.


DSR 40% 적용에 따라 만기가 35년짜리 대출 가능금액은 총 3억3000만원이다. 이 때의 원리금은 월 166만5469만원, 연간 1998만5632만원을 갚아야한다. 그런데 만기 연장에 따라 동일 조건의 40년짜리 대출을 받는다고 할 경우에는 최대 대출가능금액이 달라진다. DSR 40%를 적용하면 3억4500만원으로 대출 금액이 1500만원 가량 늘어난다. 원리금은 월 166만3578만원, 연 1996만2930원으로 큰 차이가 없는데 대출 여력이 커지는 것이다.

신용대출도 마찬가지다. A씨가 연 6% 신용대출 5년짜리를 받을 경우 1년에 갚아야할 원리금은 1159만9681원이다. 전체 5년간 갚아야 할 금액은 이자와 원금을 포함해 5795만원이다. 이를 10년으로 늘릴 경우 동일한 조건에서 DSR은 23%에서 13%로 줄어들고, 연 원리금은 666만1230원으로 뚝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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