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대세가 인터넷은행으로 넘어가는 것일까.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지만 인터넷은행 등에서는 지속 증가하는 디커플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금리상승기 전반적인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한 와중에, 대출이 필요한 차주 상당수가 사용이 편리한 인터넷은행을 찾는 경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8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전체 은행권에서는 1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통상 5대 시중은행이 전체 가계대출의 70%를 차지해 5대 시중은행의 동향이 대출시장 전체를 좌우하지만 지난달에는 반대현상이 발생했다.
이같은 디커플링 현상은 최근 신용대출이 인터넷은행으로 쏠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에서 신용대출이 어렵거나 한도가 제한된 차주들이 대신 인터넷은행을 찾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신용도가 높은 대출자도 비대면 대출 시스템이 편리한 인터넷은행을 찾는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지난달뿐 아니라 올해 들어 5대 은행 가계대출은 감소한 반면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3대 인터넷은행의 가계대출은 늘어났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급감에 따라 1조3634억원(1월, 이하 전월대비), 1조7522억원(2월), 2조7435억원(3월), 8020억원(4월)씩 줄었다. 반면 3대 인터넷은행은 같은 기간 1조1916억원, 6580억원, 8114억원, 1조1279억원씩 늘어난 것이다.
특히 신용대출이 필요했던 차주들의 인터넷은행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5대 은행 가계대출 감소세는 신용대출 급감현상이 견인했는데, 신용대출이 대부분인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3대 인터넷은행 가계대출은 지속 증가하면서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5대 은행에서 가계대출이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중금리대출이 활발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방은행 대출도 비교적 양호했다”고 말했다. 또 “전체 가계대출 가운데 5대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상당해 대부분 대출변동이 5대 은행에서 일어나는데 지난달에는 흐름이 조금 달랐다”며 “인터넷은행의 대출시스템이 편리해 이를 사용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이 같은 현상에 긴장하면서도 “아직은 지켜볼 때”라며 주시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인터넷은행들이 중신용자를 중심으로 신용대출을 대거 늘리고 있다. 시중은행에서는 신용대출이 줄고 인터넷은행에서는 반대로 늘고 있는 이유”라면서 “인터넷은행은 이제 막 대출을 시작한 시점이어서 아직은 건전성이 양호하지만, 앞으로는 지켜볼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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