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물론 롯데·SK도 진입 가능성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업' 진입이 가능해지며 중고차시장이 가능해졌습니다.
현대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는 물론 롯데렌탈을 운영하는 롯데그룹, SK렌터카를 운영하는 SK그룹도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며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7일 중고자동차판매업 관련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중고차 매매업종 '미지정'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2019년 2월 '중고차 매매업'에 대한 보호기간이 만료된 후 3년간 이어져온 논란이 마무리됐습니다.
현대차·기아 '인증중고차 사업' 속도감있게 진행"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5개사는 늦어도 6개월 이내에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차와 기아의 준비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중소사업자들과의 상생을 위해 5년, 10만㎞ 이내의 자사 차량 중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차량만을 대상으로 인증 중고차 사업에 나섭니다.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이 구현된 브랜드별 중고차 매매 플랫폼과 전국 주요 거점 대규모 전시장도 마련합니다.
특히 현대차는 소비자가 타던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를 구매할 때 할인해주는 '보상판매 프로그램'에 나섭니다. 자체 시스템 등을 통해 차량 성능·상태와 이력 정보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공정한 가격으로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 할인도 제공, 원스톱 중고차 처리·신차 구입을 가능케 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차·기아는 기존에 '오토벨'을 운영하며 중고차 도매사업을 해온 현대글로비스, 현대캐피탈과도 시너지를 낼 전망이입니다.
완성차 중견 3사 역시 중고차시장 참여를 준비해온 만큼 앞으로 6개월 이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완성차업체들은 ▲5년·10만㎞이하 차량을 대상으로 한 인증 중고차 사업 추진 ▲단계적 시장 진출 ▲대상 이 외 물량의 경매 등을 활용한 중고차 매매업계에 대한 공급 ▲중고차 판매원 대상 신기술·고객 응대 교육 지원 등 상생안 이행을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정부의 중고차 판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미지정 발표를 적극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협회는 "그동안의 비정상 상황을 정상적으로 전환해줬다"며 "향후 중고차 산업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도 적극 환영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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