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달걀 한 판 가격이 7000원대로

경제소식

by 제이슨짱 2022. 4. 25. 09:15

본문

728x90

달걀 한 판 가격이 70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초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급등했던 계란 가격이 지난해 8월 안정세를 찾은 지 8개월여 만이다.


24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특란 30구(1판)의 평균 소비자 판매 가격은 7010원으로 1개월 전(6358원)보다 10.3% 올랐다.

지역별로는 부산·광주·세종·전남·경남이 7295원으로 가장 비쌌고, 충남이 6732원으로 가장 낮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 통계 기준으로 달걀 30개, 한판 값이 7000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4일(7038원)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앞서 국내에서는 2020년 말부터 확산한 고병원성 AI로 산란계 1600만마리 이상이 살처분된 여파로 지난해 계란 값이 7000원대 중후반까지 치솟아 이른바 ‘금(金)란’ 파동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외국산 계란을 대량 수입하고 긴급할당관세 지원 등에 나섰고, 농가에 재입식된 산란계들도 다시 알을 낳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8월부터 가격이 다시 안정을 찾았다.



이후 계란 가격은 5000원대 후반∼600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다 최근 급상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 사료 가격이 상승해 계란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사료비가 올랐고, 대형마트의 할인행사가 중단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료의 원료가 되는 국제 곡물 가격은 2020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이다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이 발발하면서 더 빠르게 뛰었다.

앞으로 상황도 좋지 않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지수가 한 달 전보다 1분기 5.8%(추정치) 올랐고, 2분기에는 13.6%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산란계 사육 마릿수도 감소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 기준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042만8000마리로 3개월 전보다 3.0% 감소했다. 통계청은 지난겨울에도 AI로 산란계 120만마리 이상이 살처분됐고, 지난해 달걀 가격 급등세에 농가에서 미뤘던 노계(달걀을 오래 낳은 닭) 도태를 진행한 여파도 있다고 설명했다.

계란과 함께 수입 농축수산물 가격도 오름세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19.2(2015=100)로 1년 전보다 32.4%, 전월보다 5.9% 올랐다.

지난해 12월(33.5%), 1월(31.4%), 2월(31.7%)에 이어 넉 달째 30%대 상승률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농산물 수입가격지수가 34.6% 올랐고 축산물과 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각각 37.7%, 11.4% 상승했다.

728x9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